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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최근 대형건설사의 이른바 '메이저 브랜드'효과가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11·3 대책 영향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리오센트는 일반 분양분의 30%가량이 계약 미달로 남아 판매 중이다.

총 475세대 중 146세대를 일반분양한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2.3대 1로 마감됐다. 3.3㎡당 4천500만원의 분양가에도 청약자들이 몰렸지만, 계약실적은 달랐다.

1순위 청약자격 강화로 부적격 당첨자가 25%나 나온 데다 청약조정 대상지역에 포함돼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영향이 컸다.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보증 대상에서 제외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작년 11월 분양한 연희파크푸르지오, 같은 해 12월 분양한 목동파크자이, 올해 1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A99블록과 A100블록 아이파크도 미분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는 정부의 11·3 대책 이전과 비교할 때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은 1천621세대 모집에 3만6천여명이 몰렸고 같은 시기 마포구 신촌숲 아이파크는 395세대 모집에 3만여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완판됐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11·3대책 이후 분양시장은 중도금대출 규제와 전매제한 강화 등으로 가수요가 사라지고 실수요자 시장이 됐다"며 "메이저 건설사도 실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분양가, 주택형, 기반시설을 세심하게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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